밤사이 뉴욕증시가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기술주 약세 등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776.19(-5.00P, -0.64%)로 하락 출발. 장초반 778선 위로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재차 낙폭을 키워 775.29(-5.90P, -0.76%)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 이후 점차 낙폭을 만회했고, 정오 무렵 상승 전환에 성공한 뒤 782.70(+1.51P, +0.19%)에서 고점을 형성.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지수는 776선 아래로 낙폭을 키우기도 했지만,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결국 778.39(-2.80P, -0.36%)로 장을 마감. 밤사이 美 기술주들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된 점이 악재로 작용.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음. 다만, 이날 발표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낙폭은 제한된 모습.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1억, 553억 순매도, 개인은 1,241억 순매수.
코스닥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 제넥신(-4.07%), 원익IPS(-3.17%), 에코프로비엠(-2.91%), 콜마비앤에이치(-2.90%), 동진쎄미켐(-2.41%), 셀트리온제약(-1.32%), 펄어비스(-0.69%), 컴투스(-0.54%), CJ ENM(-0.48%), 스튜디오드래곤(-0.44%), 셀트리온헬스케어(-0.28%) 등이 하락. 반면, 리노공업(+7.25%), 헬릭스미스(+2.72%), 메지온(+1.66%), 씨젠(+1.61%), 에이치엘비(+0.83%), SK머티리얼즈(+0.74%), 케이엠더블유(+0.47%), 알테오젠(+0.11%) 등은 상승.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 비금속(-2.25%), 기타 제조(-2.16%), 통신서비스(-1.84%), 일반전기전자(-1.70%), 화학(-1.13%), 컴퓨터서비스(-1.07%), 종이/목재(-1.04%), 디지털컨텐츠(-1.03%)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기계/장비(-0.90%), 금융(-0.79%), IT 부품(-0.77%), IT S/W & SVC(-0.76%), 통신방송서비스(-0.65%), 운송(-0.61%), 소프트웨어(-0.51%), 의료/ 정밀 기기(-0.48%), 반도체(-0.47%) 업종 등이 하락. 반면, 정보기기(+3.80%), 출판/매체복제(+1.14%), 오락/문화(+1.10%), 통신장비(+0.45%), 섬유/의류(+0.44%), 건설(+0.41%) 등 일부 업종은 상승.
밤사이뉴욕증시가 코로나19 백신 기대에도 기술주 급락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및 기업 실적 낙관론등에 일제히 상승. 이날 코스피지수는 2,176.43(-9.63P, -0.44%)으로 하락 출발. 장초반 대체로 2,175선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던 지수는 오전장 후반 2,180선 위로 낙폭을 축소하기도 함. 이내 재차 낙폭을 확대했고, 오후 들어 2,165.60(-20.46P, -0.94%)까지 밀려나며 장중저점을 형성. 이후 장 마감까지 꾸준히 낙폭을 만회한 지수는 결국 장중 고점인 2,183.61(-2.45P, -0.11%)로 장을 마감.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 지속 속에 美 경제 재봉쇄 우려가 커진데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美 기술주들이 장후반 급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아울러 중국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도 美/中 갈등 우려 지속 속에 하락했고 주요 아시아증시가 동반 하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 금융투자, 연기금등을 중심으로 한 기관이 3,8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으며, 외국인도 동반 순매도.
다만,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이발표된 점은 증시 하락을 제한.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60조원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 한국판 뉴딜은 디지털 뉴딜, 그린뉴딜, 고용사회안전망 강화 등 3개를 축으로 삼고 있음.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수급별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817억, 392억 순매도, 개인은 4,192억 순매수. 선물시장에서는 반대로 개인이 660계약 순매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01계약, 143계약 순매수.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4.8원 상승한 1,205.7원을 기록.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하락한 0.854%,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2bp 하락한 1.418%를 기록.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과 동일한 111.97로 마감. 외국인과 금융투자가 4,624계약, 1,713계약 순매수, 은행은 5,573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9틱 상승한 133.26으로 마감. 외국인이 3,945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2,446계약 순매도.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다소 우세. 의료정밀(-2.00%), 서비스업(-1.82%), 섬유의복(-1.17%), 기계(-1.15%), 비금속광물(-1.06%), 철강금속(-0.79%), 은행(-0.62%), 전기가스업(-0.44%), 증권(-0.42%), 화학(-0.41%), 금융업(-0.30%) 등이 하락. 반면, 통신업(+1.37%), 종이목재(+0.59%), 운수장비(+0.54%), 운수창고(+0.53%), 전기전자(+0.46%), 건설업(+0.44%), 유통업(+0.41%), 보험(+0.33%), 제조업(+0.16%)등은 상승.
마감 지수 : KOSPI 2,183.61P(-2.45P/-0.11%)
4.국내 원달러 환율 마감시황
7월1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코로나19 재확산 및 美/中 갈등 속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상승.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7원 상승한 1204.6원으로 출발. 장초반 1,204.3원(+3.4원)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해 오후 장중 1,207.7원(+6.8원)에서 고점을 형성. 이후 장후반까지 다소 상승폭을 반납한 끝에 1,205.7원(+4.8원)에서 거래를 마감.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및 美/中 갈등 등에 위험자산회피심리가 부각되며 원/달러 환율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일 기준 전세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90,924명으로 집계된 것으로 전해짐. 특히, 미국에서는 하루 5만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 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미국 16개 주에서 경제개방을 연기하거나 철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트럼프 美 행정부가 지난 2013년 중국과 맺은 회계협정을 파기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됨. 전일(현지시간) 키이스 크라스 美 국무부 경제차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 문제는 미국의 주주를 위험에 빠뜨리고, 미국 기업을 불리하게 만들며, 미국의 탁월한 금융시장 표준을 약화시키는 국가안보 문제"라며 "(파기)조치가 임박했다"고 언급했음. 아울러 미국과 중국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와 남중국해 영유권을 둘러싸고 정치·외교전 등에서 갈등을 보이고 있음.
한편, 한국 정부는 2025년까지 총 160조원 투자해 일자리 190만개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