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1,039.66(-1.12P, -0.11%)로 약보합 출발. 장중 고점에서 출발한지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빠르게 낙폭을 확대했고, 정오 무렵 1,009.21(-31.57P, -3.03%)까지 밀려나며 저점을 형성. 이후 1,022선까지 일부낙폭을 만회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재차 낙폭을 키워 결국 1,011.05(-29.73P, -2.86%)로 장을 마감.
美/中 경제지표 부진, 아프가니스탄 지정학적 리스크, 코로나19 우려 지속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급락을 이끌었음. 특히, 기관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6억, 970억 순매도, 개인은 1,919억 순매수.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 엘앤에프(-9.86%), 천보(-7.40%), 씨젠(-5.61%), 알테오젠(-4.43%), 에코프로비엠(-4.34%), 솔브레인(-3.76%), CJ ENM(-3.03%), 펄어비스(-2.83%), 에이치엘비(-2.54%), 스튜디오드래곤(-2.46%), SK머티리얼즈(-2.34%), 리노공업(-1.97%), 휴젤(-1.48%), 셀트리온헬스케어(-1.09%), 카카오게임즈(-0.13%) 등이 하락. 반면, 제넥신(+3.85%), 에스티팜(+2.14%), 셀트리온제약(+0.92%) 등은 상승.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6.96%) 업종만 상승했을 뿐, 여타 업종은 일제히 하락. 종이/목재(-4.76%), IT 부품(-4.62%), 컴퓨터서비스(-4.53%), 화학(-4.49%), 일반전기전자(-4.36%), 정보기기(-4.33%), 출판/매체복제(-4.16%), 소프트웨어(-4.08%), 비금속(-4.06%), 금융(-3.87%), 금속(-3.81%), 섬유/의류(-3.72%), 오락/문화(-3.54%), 음식료/담배(-3.37%), 기계/장비(-3.20%), 방송서비스(-3.18%) 업종 등이 큰폭 하락.
밤사이 뉴욕증시가 아프가니스탄 지정학적 리스크, 中 경제지표 부진 등에도 기업 실적 기대감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이날 코스피지수는 3,169.74(-1.55P, -0.05%)로 약보합 출발. 장초반 상승세로 돌아선 지수는 3,179.49(+8.20P, +0.26%)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 점차 낙폭을 확대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3,134.48(-36.81P, -1.16%)까지 밀려나며장중 저점을 형성. 이후 일부 낙폭을 만회해 3,15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재차 낙폭을 키워 결국 3,143.09(-28.20P, -0.89%)로 장을 마감. 8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종가 기준 5월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美/中 경제지표 부진, 아프가니스탄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음. 외국인은 6거래일연속 순매도, 기관은 이틀째 순매도. 특히, 위험 자산 회피 심리 속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외국인 매도세를 자극했음.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73명(국내 발생 1,323명, 해외 유입 50명)으로 집계됐음. 연휴 기간 검사량 감소로 전일대비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42일 연속 1,000명 이상 발생하는 등 여전히 4차 유행은 지속되는모습. 특히, 비수도권 확진자가 513명 발생해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의 확진자 비중은 약 38.8%를 기록해 31일 연속 30% 이상을 기록.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119억, 1,288 억 순매도, 개인은 5,845억 순매수.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억, 601억 순매도, 외국인은 1,446계약 순매수.
이날 원/ 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3원 상승한 1,176.3원을 기록.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5bp 하락한 1.402%,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3.8bp 하락한 1.886%를 기록.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6틱 상승한 110.43으로 마감. 외국인이 13,507계약 순매수, 금융투자, 은행은 9,266계약, 3,629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3틱 상승한 128.37로 마감. 외국인이 4,381계약 순매수, 금융투자는 4,931계약 순매도.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우세. SK이노베이션(-3.42%), POSCO(-3.37%), 삼성SDI(-2.82%), 카카오(-2.74%), 기아(-2.35%), 현대차(-1.84%), NAVER(-1.83%), 현대모비스(-0.93%), 셀트리온(-0.54%), 삼성물산(-0.37%), LG화학(-0.33%) 등이 하락. 반면, 카카오뱅크(+14.10%)가 2분기 실적 기대감 속에 급등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10.57%)가 AZ 백신 출하 소식 및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기대감 지속 등에 급등. 삼성바이오로직스(+2.95%), LG생활건강(+1.04%), LG전자(+0.33%) 등 일부 종목도 상승. SK하이닉스, KB금융은 보합 마감.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 종이목재(-4.08%), 의료정밀(-4.00%), 비금속광물(-3.44%), 통신업(-3.42%)의 약세가 두드러졌으며, 철강금속(-2.99%), 건설업(-2.90%), 운수장비(-2.41%), 유통업(-2.20%), 기계(-2.12%), 서비스업(-1.74%), 전기가스업(-1.73%), 화학(-1.72%), 운수창고(-1.44%), 음식료업(-1.37%) 등이 큰 폭 하락. 반면, 은행(+11.60%), 의약품(+2.36%), 금융업(+1.41%), 보험(+1.26%) 등 일부 업종은 상승.
마감 지수 : KOSPI 3,143.09P(-28.20P/-0.89%)
4.국내 환율 마감시황
8월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등에 상승, 11개월래 최고치를 기록.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0원 내린 1,166.0원으로 출발. 장중 저점에서 출발한 뒤 장초반 상승전환해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나갔고, 오후 장중 1,179.0원(+10.0원)에 장중 고점을형성. 이후 상승폭을 일부 반납한 뒤 1,177원 선 부근에서 움직인 끝에 1,176.3원(+7.3원)에서 거래를 마감.
글로벌 코로나19 확산세 지속 속 글로벌 경제지표 부진,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 장악 등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美 연준 테이퍼링 우려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원/달러 환율은 상승. 16일 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산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6.4% 증가해 전월치 및 시장예상치를 크게 하회. 7월 소매판매도 전년동월대비 8.5% 증가해 시장예상치를 밑돌았음. 또한,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연준이 3개월내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시작하는 쪽으로 내부에서 합의에 접근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으며, 주말사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장악 소식이 전해지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고조되는 모습.
아울러 이날 중국, 홍콩,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가운데,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4,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는 등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인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