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뉴욕증시가 ‘오미크론’ 우려완화 등에 반등에 성공한 가운데, 이날 코스닥지수는 1,003.04(+10.70P, +1.08%)로 갭상승 출발. 장초반 1,004.83(+12.49P, +1.26%)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다 오전 중 하락 전환. 이후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확대했고 장 막판 960.84(-31.50P, -3.17%)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965.63(-26.71P, -2.69%)으로 장을 마감. 종가 기준 10월1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지속된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 아울러 美 선물지수 하락, 10월 산업생산 부진 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 외국인과 개인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급락을 이끌었음.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50억, 238억 순매도, 기관은 1,044억 순매수.
코스닥 시총상위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다소 우세. CJ ENM(-6.02%), 카카오게임즈(-4.09%), 에이치엘비(-3.36%), 위메이드(-3.05%), 셀트리온헬스케어(-2.76%), 스튜디오드래곤(-2.65%), 엘앤에프(-2.27%), 셀트리온제약(-1.88%), 펄어비스(-1.13%), 에코프로(-0.54%), 리노공업(-0.50%) 등이 하락. 반면, 에스티팜(+8.57%), 위지윅스튜디오(+5.24%), 에코프로비엠(+3.72%), 동화기업(+1.09%), 알테오젠(+1.03%), 씨젠(+0.93%), 아프리카TV(+0.29%), 천보(+0.15%) 등은 상승.
업종별로는 일반전기전자(+0.01%) 업종만 소폭 상승했을 뿐, 여타 업종은 일제히 하락. 방송서비스(-6.03%), 통신방송서비스(-5.90%), 통신서비스(-5.50%), 컴퓨터서비스(-5.35%), 통신장비(-5.06%),건설(-5.04%), 인터넷(-4.89%), 정보기기(-4.50%), 기계/장비(-4.33%), 금융(-4.16%), 금속(-4.13%), 음식료/담배(-4.06%), 운송장비/부품(-3.68%), 유통(-3.67%), 기타 제조(-3.52%), 소프트웨어(-3.48%), 출판/매체복제(-3.24%) 업종 등의 약세가 두드러짐.
밤사이 뉴욕증시가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우려 완화 등에 반등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반등. 이날 코스피지수 역시 2,932.71(+23.39P, +0.80%)로 상승 출발. 장초반 2,942.93(+33.61P, +1.16%)에서 장중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다 오전 중 하락 전환.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을 확대했고 장중 2,880선 부근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감. 장후반 급격히 낙폭을 키운 지수는 2,822.73(-86.59P, -2.98%)에서 장중 저점을 형성한 뒤 2,839.01(-70.31P, -2.42%)로 장을 마감. 장중 기준, 종가 기준 연중 최저치를 기록.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월말 MSCI 지수 리밸런싱(편출입)에 따른 수급 변동성 등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 아울러 美 선물지수가 장중 하락 전환한 점과 국내 10월 산업생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도 부담으로 작용. 외국인이 현/선물 시장에서 매도세를 나타냈고, 기관도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급락을 이끌었음.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일(현지시간) 파월 Fed 의장이 ‘오미크론’이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면서 정책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으며, 현존하는 백신으로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것이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의 발언까지 겹치면서 불안감이 가중되는 모습. 이어 울산 지역 확진자가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입국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확산 우려가 커지는 모습.
한편,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0월 전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대비 1.9% 감소했음. 이는 지난해 4월(-2.0%)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임.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이 전산업 생산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0시 기준 국내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032명(국내 3,003명, 해외유입 29명)을 기록. 위중증 환자는 66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
대만, 중국이 상승한 반면, 일본, 홍콩은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등락이 엇갈림.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6억, 6,366억 순매도, 개인은 7,382억 순매수.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527계약, 3,255계약 순매도, 기관은 4,601계약 순매수.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1원 하락한 1,187.9원을 기록.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5bp 하락한 1.799%,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5.3bp 하락한 2.213%를 기록.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원 하락한 1,191.7원으로 출발. 시가를 고점으로 낙폭을 확대했고, 오전 장중 1,186.0원(-7.0원)에서 저점을 형성. 이후 낙폭을 축소하며 1,189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장후반 재차 낙폭을 확대한 끝에 결국, 1,187.9원(-5.1원)에서 거래를 마감.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 출회 및 글로벌 달러화 약세 영향 등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모습. 다만, 오미크론 우려 및 금일 국내 증시 급락 등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을 제한.언론에 따르면,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스테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파이낸셜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기존 백신이 델타 변이만큼 효과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짐. 아울러 울산 지역 확진자가 ‘오미크론’ 발생국에서 입국했다는 소식 속금일 국내 증시는 2% 넘게 급락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