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미국-이란 대립 지속에도 약보합.
Fed 금리 인하에 대한 금융시장의 기대가 다소 후퇴한 점이 국제유가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파월 Fed 의장은 연설을 통해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이 금리 인하를 촉진하는 요인이지만, 연준이 단기적인 지표 및 심리 변동에 과민 대응해서는 안된다”고 밝힘.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50bp 금리를 내리는 것은 과도하다면서 25bp 금리 인하가 적당하다”고 밝힘.
美/中무역협상 긴장감이 다소 커진 점도 국제유가의 하락요인으로 작용. 28일부터 이틀간 열릴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만날 예정인 가운데, 중국 와서우먼 외교부 부부장은 “무역 합의 타결을 위해서는 양국이 모두 양보해야 한다”고 밝힘. 반면, 언론에 따르면 미국 측은 중국의 무역관행 개선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여전히 강경하며, 이번 회담에 큰 기대를 가지지 않다고 알려짐.
미국과 이란의 대립이 지속되고 있는 점은 국제유가의 하락폭을 제한.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대테러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백악관이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다”고 밝히며, 미국의 이란제재를 비난했음.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에 대한 이란의 어떤 공격도 엄청나고 압도적인 힘을 맞딱드리게 될 것이며, 압도적이라는 것은 말살(obliteration) 을 의미할 것”이라고 밝힘.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그들이 메시지를 이해했기를 희망하고, 대화가 준비되면 우리에게 알려 올 것”이라고 밝히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을 보였음.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7달러(-0.12%) 하락한 57.83달러에 거래 마감.
2. 뉴욕증시 마감시황
6월25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은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하락.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3대 지수 모두 하락. 다우지수(-0.67%)와 S&P500지수(-0.95%)가 하락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1.51%)도 하락.
제롬 파월 의장 등 Fed 인사들의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파월의장은 연설에서 정치적 독립성을 강조하면서 단기적·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경계하는 발언을 함. 아울러 Fed의 대표적 비둘기파인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총재도 0.5%p 금리 인하에 대해 현재의 시점에서 과도하다며 선을 그었음.
美/中 무역협상 경계심도 커지는 모습. 28~29일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美/中 정상회담이 예정된 가운데, 왕서우언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무역 합의 타결을 위해서는 양국이 모두 양보해야 한다고 주장함. 반면, 일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번 협상에서 전격 타결이 아닌 협의 재개 정도만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미국과 이란의 불안감은 지속되는 모습. 전일 미국이 이란 고위층의 미국내 자산을 동결하는 추가 제재를 단행한 가운데,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TV 생중계 연설에서 백악관에 대해 "정신장애에 시달리는 것 같다"고 맞섰음.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美 공격시 압도적 힘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며, 어떤 지역에서는 압도적이라는 것이 말살(obliteration)을 의미한다"며 강력히 경고함.다만, "그들은 대화가 준비되면 우리에게 알려 올 것"이라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도 함.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 부진도 증시하락에 영향을 미침. 컨퍼런스보드는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전월 131.3에서 121.5로 하락했다고 발표함. 이는 17년9월 이후 최저치이며, 시장 전망치도 큰 폭으로 하회함. 美 상무부는 5월 신규주택매매가 전월대비 7.8% 감소한 연율 62만6,000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발표.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감소율이며, 시장 전망치도 큰 폭으로 하회함. S&P 코어로직/CS에 따르면 4월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대비로는 3.5% 상승했지만, 가격 상승률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음.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은 6월 제조업지수가 전월 5에서 3으로 하락했다고 발표.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이란 대립 지속에도 약보합.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7달러(-0.12%) 하락한 57.83달러에 거래 마감.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소프트웨어/IT서비스, 경기관련 소비재, 기술장비, 금속/광업, 산업서비스, 개인/가정용품, 자동차 등이 하락. 종목별로는 바이오 제약회사 애브비가보톡스 제조사 엘러간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한 가운데, 애브비(-16.25%)가 급락한 반면 엘러간(+25.36%)은 급등함. 장 마감 후 분기실적발표를 앞두고 페덱스(-3.06%)가 하락했으며,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도 지표 둔화에 주택 건설업체 레나(-6.21%)도 하락. 아울러 대부분의 IT주들이 하락한 가운데, 램리서치(-3.01%), 애플(-1.52%), 마이크로소프트(-3.16%) 등이 하락 마감함.
6월25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이 Fed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에 하락 마감한 가운데, 대부분의 섹터들이 하락세를 기록.
특히,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하락한 가운데, 인텔(-1.64%) 등 반도체, 애플(-1.52%) 등 모바일, 마이크로소프트(-3.16%) 등 컴퓨터, 알파벳A(-2.61%) 등 인터넷 섹터가 약세를 보임. 아울러 넷플릭스(-2.89%) 등 미디어, 버라이즌(-0.46%) 등 통신 섹터도 약세를 기록.
이 외 씨티그룹(-1.29%) 등 은행, 마스타카드(-2.10%) 등 카드, 나이키(-2.22%) 등 소비재, 타깃(-1.18%) 등 유통, 페덱스(-3.06%) 등 운송/물류, 셰브런(-1.02%) 등 정유, 보잉(-1.25%) 등 산업재 섹터 등이 약세를 보임.
관련 섹터분석
IT 대표주
반도체, LCD, 가전 등 국내 대표 IT 기업군.
반도체 대표주(생산)
메모리, 플래시메모리, 비메모리, 주문형반도체를 제조하고 있는 국내 메이저 반도체생산업체들. IT경기와 밀접한 상관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 업체들의 설비투자와 분기실적이 반도체장비/소재업체들의 주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
- 히스토리
☞ 2019-06-19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에 상승(주도주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 2019-06-13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하락 ☞ 2019-05-07 올해 글로벌 반도체시장 역성장 전망 등에 하락
은행
은행은 기업, 가계 등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예금이나 금융채 등의 형식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자금이 필요한 각 경제주체에 자금을 공급하는 자금의 중개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이러한 이유로은행업은 일반기업과 달리 고도의 공공성이 요구되는 사업임. 이 밖에 환업무, 지급보증 등 광범위한 금융업무를 취급하고 있고, 국고수납, 보호예수 등 은행법에서 정하는 각종 부수업무를 취급하고 있으며, 신탁업무, 신용카드업무, 방카슈랑스 등 비은행 업무도 일부 취급하고 있음.
- 히스토리
☞ 2019-06-20 美 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사 속 하락 ☞ 2019-06-05 美 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사 속 하락
건설기계
건설기계 및 중장비 부품/완제품 생산, 판매업체. 건설기계란 토목공사 및 건축공사 등의 건설공사에 쓰이는 기계 또는 중장비를 통칭하며, 대표적으로 덤프트럭, 불도저, 굴삭기(포크레인), 로우더, 크레인 등이 있음. 국내외 국가주도 대규모 SOC 사업, 인프라공사 등의 추진에 따라 부각되는 경향이 있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8원 상승한 1,157.0원으로 출발. 오전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1,160.8원(+4.6원)에서 고점을 형성. 이후 일부 상승폭을 축소한 뒤, 오후 들어 1,158원 선 중후반에서 움직이던 원/달러 환율은 장후반 대부분의 상승폭을 반납. 약보합세로 돌아서며 1,156.0원(-0.2원)에서 저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재차 강보합세로 돌아서며 1,156.6원(+0.4원)에서 거래를 마감.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한 점이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침. 제롬 파월 의장과 제임스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총재의 발언에 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였으며, 글로벌 달러화가 반등함. 아울러 미국과 이란의 불안감이 지속되고 있는가운데, 美/中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었을 뿐만 아니라 대북 제재 위반과 관련된 중국계 은행 규제 가능성이 제기되었다는 소식도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 다만,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작용하면서 상승 폭이 제한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