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미국-이란 긴장 고조 등에 급등.
이란이 미국의 드론을 격추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이 국제유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미국의 드론을 격추한 가운데, 이란은 미국의 드론이 자국 영공을 침해해 격추 했다고 밝힘.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아주 바보 같은 짓을 했으며, 드론은 이란 영토가 아니라 분명히 국제 공역에 있었다”고 밝힘. 이 같은 소식에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감이 커지는 모습. 다만, “이란이 의도적으로 드론을 격추한 것이 아니라, 누군가 실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며, 확전은 자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음.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 신호를 보낸 점도 국제유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전일 Fed는 FOMC 이후 성명에서 ‘인내심’ 표현을 삭제하고, 경기 확장 유지를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삽입했음.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89달러(+5.38%) 급등한 56.65달러에 거래 마감.
2. 뉴욕증시 마감시황
6월20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은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
이날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등에 3대 지수 모두 상승. 다우지수(+0.94%)와 나스닥지수(+0.80%)가 상승했으며, S&P500지수(+0.95%)도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
지난 18~19일 열린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향후 금리 인하를 시사한 가운데, 7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된 점이 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 연준은 전일 통화정책에서 인내심(patient)을 갖겠다는 기존입장을 삭제하고 확장 국면을 지속하는데 적절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히며 금리 인하를 시사함. 아울러 금리선물시장에서는 7월 말 FOMC에서 정책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100%에 달하며 7월 금리인하를 확신하는 분위기임.
뉴욕 채권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하락하며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싣는 모습.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2%를 밑돌기도 하는 등 2016년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은 지속되는 모습.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다음 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기간 별도 회동을 하기로 한 가운데, 외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고위 협상팀이 이르면 25일 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전해짐.
반면, 중동 지역 긴장감은 확대되는 모습. 이란의 혁명수비대가 미국의 무인비행기(드론)을 격추함. 이란은 드론이 이란 영공을 침범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미국은 이란 측의 주장은 허위이며 국제공역을 정찰하는 미국 자산을 이유없이 공격했다고 반박함.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큰 실수를 한 것이다. 참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확전은 자제하는 듯한 태도를 보임.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리는 모습. 美 노동부는 지난주 집계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6,000명 감소한 21만6,000명(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전망치보다 양호한수치임.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국의 5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과 같은 111.8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함. 반면, 美 상무부가 발표한 1 분기 경상수지 적자는 1,304억 달러로, 전분기보다 감소했으나 시장 전망치보다는 부진함. 6월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전월 16.6에서 0.3으로 급락하며 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이란 긴장 고조 등에 급등.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89달러(+5.38%) 급등한 56.65달러에 거래 마감.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에너지 화석연료, 금속/광업, 자동차, 소프트웨어/IT서비스, 기술장비, 운수, 화학 등이 상승. 종목별로는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 및 이익 전망에 오라클(+8.18%)이 상승했으며,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관세 우려에 대한 서한을 보낸 가운데 애플(+0.80%)이 상승. 아울러 국제유가 폭등 속에 엑슨모빌(+1.71%)과 셰브론(+1.13%)이 상승했으며, 체사피크 에너지(+8.20%)와 마라톤오일(+3.52%)도 동반 상승.
6월20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이 연준 금리인하 시사 등에 상승한 가운데, 대부분의 섹터들이 상승세를 기록.
특히, 미국-이란 긴장 고조 등에 국제유가가 5% 넘게급등한 가운데, 셰브런(+1.13%)과 엑슨모빌(+1.71%)이 동반 상승하는 등 정유 섹터가 강세를 기록. 아울러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 및이익 전망에 오라클(+8.18%)이 급등하는 등 컴퓨터 섹터가 강세를 보였으며,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 지속 속에 캐터필러(+2.31%), 보잉(+1.71%)이 상승하는 등 산업재 섹터도 강세.
이 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1.60%) 등 반도체, 애플(+0.80%) 등 모바일, 페이스북(+1.09%) 등 인터넷, 마스타카드(+2.66%) 등 카드, AIG(+1.21%) 등 보험, 코카콜라(+1.06%) 등 음식료, 뉴몬트 마이닝(+3.36%) 등 금(金) 섹터도 강세.
관련 섹터분석
반도체 대표주(생산)
메모리, 플래시메모리, 비메모리, 주문형반도체를 제조하고 있는 국내 메이저 반도체생산업체들. IT경기와 밀접한 상관성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 업체들의 설비투자와 분기실적이 반도체장비/소재업체들의 주가에 큰 영향을 주고 있음.
- 히스토리
☞ 2019-06-19 美/中 무역협상 기대감 속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급등에 상승(주도주 : 삼성전자, SK하이닉스) ☞ 2019-06-13 반도체 업황 부진 전망에 하락 ☞ 2019-05-07 올해 글로벌 반도체시장 역성장 전망 등에 하락
IT 대표주
반도체, LCD, 가전 등 국내 대표 IT 기업군.
정유
원유 수출입, 운송 및 저장과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 생산하는 종목군.
- 히스토리
☞ 2019-06-03 국제유가 급락 등에 하락 ☞ 2019-05-15 국제유가 반등 속 상승(주도주 : SK이노베이션, S-Oil) ☞ 2019-04-23 美, 이란산 원유수입 유예 중단 속 국제유가 급등에 상승(주도주 : SK이노베이션, S-Oil)
건설기계
건설기계 및 중장비 부품/완제품 생산, 판매업체. 건설기계란 토목공사 및 건축공사 등의 건설공사에 쓰이는 기계 또는 중장비를 통칭하며, 대표적으로 덤프트럭, 불도저, 굴삭기(포크레인), 로우더, 크레인 등이 있음. 국내외 국가주도 대규모 SOC 사업, 인프라공사 등의 추진에 따라 부각되는 경향이 있음.
- 히스토리
☞ 2019-04-26 부산, 80조원 규모 구리 매장 추정 소식에 일부 관련주 상승(주도주 : 혜인, 흥국, 수산중공업)
음식료업종
음식료업종은 대표적인 내수주로서 원재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고 외화부채가 많아서 환율하락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 받고 있음. 또한 음식료 종목들은 대부분 독/과점업체로 안정된 실적을 보이며,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체육 행사시 주가 움직임이 양호했던특성이 있음.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진행될 경우에도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음.
4. 국내환율 마감시황
6월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 연동 속 강보합 마감.
이날 원/달러 환율은 2.1원 하락한 1,160.0원으로 출발. 장초반 상승세로 돌아서며 1,164.1원(+2.0원)에서 고점을 형성하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 오전중 1,159.6원(-2.5원)에서 저점을 형성한 원/달러 환율은 하락폭을 만회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 오후들어 약보합세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장 후반 재차 상승전환하며 1,164.0원(+1.9원)에서 거래를 마감.
이날 원/달러 환율은 위안화/달러 환율에 연동되는 흐름을 보인 가운데, 수입업체들의 달러 매수 물량이 유입된 점이 상승 요인으로 작용.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333위안(-0.48%) 내린 6.8472위안에 고시. 이에 위안화/달러 환율이 하락했으며,원/달러 환율도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음. 그러나 위안화/달러 환율이 상승 반전하자 원/달러 환율도 이에 연동되는 모습. 아울러 지난 이틀간 원/달러 하락이 과도했다는 인식과 관세청이 발표한 6월 1일~20일까지 수출이 반도체•대중국 수출 부진 영향에 전년대비 10% 감소한 점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