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하락.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된 점이 이날 국제유가의 하락 요인으로 작용. 전일 美 2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최초로 역전되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는 모습. 또한, 최근 발표된 독일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부진한 점도 글로벌 경기 침체우려 요인으로 작용.
전일 발표된 美 원유재고가 시장의 전망과는 달리 증가한 점도 국제유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 美 에너지정보청은 지난주 美 원유재고가 약 158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 원유재고 감소를 전망한 시장의 기대와는 어긋나는 모습.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6달러(-1.38%) 하락한 54.47달러에 거래 마감.
2. 뉴욕증시 마감시황
8월15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은 美 소비지표 호조 속 혼조 마감.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의 7월 소매판매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혼조세로 장을 마감. 다우지수(+0.39%)와 S&P500지수(+0.25%)가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0.09%)는 소폭 하락.
최근 美 국채 2년물과 10년물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등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이날 발표된 美 소매판매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다소 완화되는 모습. 美 상무부는 7월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7% 증가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음. 전년동월대비로는 3.4% 증가. 자동차, 휘발유, 건축자재, 음식 서비스 등을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도 전월대비 1.0%, 전년동월대비 3.7%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웃돌았음.
이날 발표된 여타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 美 노동부가 발표한 2분기 비농업 생산성 잠정치는 전분기대비 연율 2.3%(계절 조정치)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음. 다만, 전분기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음.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전월 4.3에서 4.8로 상승해 시장 에상치를 상회했으며,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가 발표한 8월 주택시장지수도 전월 65에서 66으로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음. 반면,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대비 9,000건 증가한 22만건(계절 조정치)를 기록해 시장 전망보다 부진했으며, 美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기업재고는 전월과 동일한 2조357억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음.
美/中 무역협상 불확실성은 지속되는 모습. 중국은 이날 미국이 9월에 중국산 나머지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면 "필요한 대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으며, 트럼프 美 대통령은 중국이 무역합의를 원한다면 먼저 홍콩을 인도적으로 다루라고 언급했음. 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이 중간 지점을 찾아 일본 오사카 정상회담에서 양 정상이 합의한 내용을 시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힘.
이날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하락.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6달러(-1.38%) 하락한 54.47달러에 거래 마감.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소프트웨어/IT서비스, 유틸리티, 보험, 음식료, 산업서비스,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이 상승한 반면, 자동차, 복합산업, 소매, 제약, 경기관련 소비재, 에너지, 기술장비, 화학 업종 등은 하락. 종목별로는 월마트(+6.11%)가 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 반면, 회계 부정 의혹이 제기된 GE(-11.30%)가 급락했으며, 美/中 무역전쟁 여파 속에 향후 수익에 대한 우려가 커진 시스코 시스템즈(-8.61%)도 큰 폭 하락.
8월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美소비지표 호조 속 혼조 마감한 가운데, 주요 섹터들도 엇갈린 모습.
특히, 월마트(+6.11%)가 실적 호조 등에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유통 섹터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제 금가격 상승 속에 뉴몬트 마이닝(+1.45%) 등 금(金) 섹터도 강세. 이외 페이스북(+1.60%) 등 인터넷,버라이즌(+1.04%) 등 통신, 코카콜라(+1.66%) 등 음식료 등의 섹터도 양호한 모습.
반면, 국제유가 하락 속에 엑슨모빌(-0.59%), 셰브런(-0.67%) 등 정유 섹터가 약세를 나타냈으며, GM(-1.94%) 등 자동차, 페덱스(-1.44%) 등 운송/물류, 넷플릭스(-1.12%) 등 미디어, 웰스파고(-1.34%) 등 은행 섹터 등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
관련 섹터분석
소매유통
제조회사의 상품이나 서비스회사의 상품을 고객에게 직접 판매하는 업체들. 판매방식에 따라 백화점, 할인점, 홈쇼핑, 인터넷쇼핑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내수경기에 큰 영향을 받고 있으나 최근에는 해외시장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음. 원/ 달러 환율하락시 수입상품 가격하락에 따른 매출확대가 기대되고 있으며 유통업체별로 치열한 경쟁이 진행되고 있는 업종임.
은행
은행은 기업, 가계 등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예금이나 금융채 등의 형식으로 자금을 조달하여 자금이 필요한 각 경제주체에 자금을 공급하는 자금의 중개기능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민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있으며, 이러한 이유로 은행업은 일반기업과 달리 고도의 공공성이 요구되는 사업임. 이 밖에 환업무, 지급보증 등 광범위한 금융업무를 취급하고 있고, 국고수납, 보호예수 등 은행법에서 정하는 각종 부수업무를 취급하고 있으며, 신탁업무, 신용카드업무, 방카슈랑스 등 비은행업무도 일부 취급하고 있음.
- 히스토리
☞ 2019-07-23 KB금융 및 우리금융지주 2분기 양호한 실적 발표 모멘텀 지속 등으로 상승(주도주 : BNK금융지주,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 2019-06-20 美 연준, 기준금리 인하 시사 속 하락
자동차 대표주
자동차 종합생산 메이커 및 대형 모듈 부품업체. 국제자동차산업 동향, 경기활성화 여부, 환율 동향, 유가 동향 등에 민감한 종목군임. 일반적으로 경기가 호황기를 보일 경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할 경우, 유가가 하락할 경우에 실적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경향이 있음. 고용효과와 국민경제 파급효과가 큰 산업임.
-히스토리
☞ 2019-07-24 완성차업체 2분기 실적 호조 속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 등에 상승(주도주 :만도, 기아차) ☞ 2019-07-04 2분기 호실적 기대감 등에 상승(주도주 : 현대차, 기아차, 현대위아) ☞ 2019-07-02 6월완성차 수출 부진에 하락
정유
원유 수출입, 운송 및 저장과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을생산하는 종목군.
- 히스토리
☞ 2019-08-14 국제유가 급등 등에 상승(주도주 : SK이노베이션, S-Oil) ☞ 2019-07-23 상반기 정유 업황 바닥 확인 및 정제마진 개선 속 상승(주도주 : S-Oil, SK이노베이션) ☞ 2019-07-12 정제마진 회복세 지속 전망에 상승(주도주 : SK이노베이션, GS, S-Oil)
음식료업종
음식료업종은 대표적인 내수주로서 원재료의 해외 의존도가 높고 외화부채가 많아서 환율하락의 최대 수혜주로 평가 받고 있음.또한 음식료 종목들은 대부분 독/과점업체로 안정된 실적을 보이며,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형 체육 행사시 주가 움직임이 양호했던 특성이 있음. 정부의 경기부양정책이 진행될 경우에도 양호한 주가흐름을 보이는 경향이 있음.
- 히스토리
☞ 2019-07-31 日 제품 불매운동 반사이익 기대감에 일부 관련주 상승(주도주 : 푸드웰, 해태제과식품, 보라티알)
4. 국내환율 마감시황
8월1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화 매도 물량 출회 등에 소폭 하락.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3원 오른 1,214.0원으로 출발. 장 초반 1,215.4원(+2.7원)에서 고점을 형성한 뒤 1,214원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임. 오후장 상승폭을 축소하며 하락전환한 원/달러 환율은 1,209.8원(-2.9원)에서 저점을 형성한 뒤 1,210.8원(-1.9원)에서 거래를 마감.
이날 삼성중공업이 2,255억원 규모 LNG 운반선 1척을 수주했다고공시한 가운데,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 출회 등이 원/달러 환율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 아울러, 지난밤 미국의 소매판매 지표 호조 소식이 전해졌고, 美中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낙폭을 줄인 점도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
다만, 저점부근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점과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등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을 제한함.